대부분의 염증이 그렇듯이 세균이 방광으로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키거나, 방광에 자극이 가해지면 방광염이
발생합니다. 보건당국의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방광염 환자의 94.1%가 여성으로, 대부분의 방광염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며 평생 전체 여성의 50% 정도가 1회 이상의 감염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성들이 방광염에 더 잘 걸리는 이유
단순방광염 | 세균이 방광에 들어와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75-90%는 대장균(E.coli)이 원인균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성적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성관계 후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는 클라미디아 등과 같은 성병균도 원인일 수 있으므로 소변 PCR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
복합성방광염 | 복합성 방광염은 요로생식계 면역이 떨어진 사람이나 약물 내성 균주에 의해 발생하는 방광염으로 증상은 단순방광염 증상부터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은 여러 약물에 내성이 있는 세균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변 균 배양 검사를 통해 세균의 종류와 항생제 감수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
재발성방광염 | 재발성 방광염은 세균지속감염(Bacterial Persistence)또는 재감염(Reinfection)에 의해 |
방광염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뇨통: 소변을 볼 때 아프고 화끈 거리는 증상
- 빈뇨: 소변을 보러 자주 화장실에 가는 증상
- 절박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워 급하게 화장실을 가는 증상
- 그 외 아랫배 통증, 육안적 혈뇨, 소변에서 냄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문진 및 신체검사
하복부를 누르면 아픈 것을 제외하면 특징적인 진찰소견은 없으나 간혹 여성에서 질, 질입구, 요도에 이상이 있거나
대하가 심한 경우가 있으므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방광염이 나타나는 분은 반드시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2. 소변 검사 및 소변 균 배양검사 소변 검사를 통해 세균뇨, 농뇨, 및 혈뇨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 균 배양검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균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3. 감별진단 방광염은 배뇨통 증상을 동반 할 수 있는 다른 질병들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질염, 성병균에 의한 요도 감염, 그외 요도 불편감을 동반 할 수 있는 다른 비염증성 질환들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4. 무통 내시경 검사 재발성 방광염이 있거나 방광염 치료 후에도 배뇨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혈뇨가 보이는 경우 등 기타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방광내시경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광염은 치료를 미루면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도 어려우며, 치료 후 재발도 잦아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균을 파악하게 되면 그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적절하게 진행되어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됩니다.
■ 단순방광염
여성에서 단순한 방광염일 경우 3-7일의 단기 항생제 요법이나 항생제 1회 요법으로도 효과를 보입니다.
또 방광자극 증상을 제거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온수 좌욕이나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약 90%의 환자에서 항생제 치료 후 72시간 이내 증상이 호전됩니다.
만일 치료에 대한 저항이 있을때에는 각종 비뇨기과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야 합니다.
■ 복합성 및 재발성 방광염
1. 항생제 치료
방광염의 원인을 확인한 후 이에 맞는 항생제 치료를 진행합니다.
2. 행동교정
수분 섭취량 증가, 개인 위생 증진, 성관계 전후의 배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성립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성적으로 활발한 여성의 경우 차단식 피임 기구나 살정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3. 에스트로겐 보충
폐경기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estrogen)이 저하되면 질과 점막의 산도가 무너지고 점막이 건조해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식기 주변 점막은 얇아지며 위축되고 유산균이 무너지기 때문에 점막의 중요한 기능인 방어력이 떨어지며 대장균의 집락화가 증가합니다.
피임약(Oral contraceptives)을 장기 복용할 경우에도 에스트로겐이 영향을 받아 잦은 방광염의 원인이 됩니다.
질 위축을 보이는 폐경기 여성의 질내 에스트로겐의 도포는 재발성 요로감염의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여겨집니다.
4. 방광 내 약물 주입 요법
방광상피는 glycosaminoglycans(GAGs)로 구성된 다가음이온 분자(polyanionic molecules) 층으로 덮여 있습니다.
방광 내 염증등으로 방광 점막벽이 손상됨에 따라 히알루론산과 황산콘드로이친의 보호막 효과가 손상 되는데, 이것은 다양한 종류의 방광염 증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방광 내 약물 주입 요법은 히알루론산, 황산콘드로이친 및 염화칼슘의 조합이 최적화된 약물 주입하는 방법으로, 기능적으로 보호막에 혼입되어 보호 작용을 재건할 수 있습니다.
5. 예방적 항생제
항생제 예방 요법은 충분한 상담과 행동교정 요법이 이루어진 후, 해당 방법이 성공적이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 시행되어야 합니다.
항생제 자가 치료법, 성관계 후 예방적 항생제 복용, 예방적 항생제의 지속적 복용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유로박솜 등)
6. 면역강화 요법
- 유산균 복용 등을 통한 장내 유익균의 증가
- 요로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구성된 영양제의 섭취
- 면역에 좋은 건강식품의 섭취 등
1. 배변, 배뇨 후 회음부나 항문을 닦을 때, 신체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습니다.
2. 소변 후 휴지로 요도를 닦지 마시고, 살짝 물기만 제거합니다.
3. 성관계 전후로 생식기를 청결하게 하며, 성관계 직후 배뇨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샤워기를 이용한 뒷물 방법은 요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시고, 뒷물 시 소금이나 식초 등을 사용하면 오히려 해롭습니다.)
4. 너무 잦은 질세척은 오히려 정상 세균을 감소시켜서 나쁜 세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5. 소변을 너무 참지 않습니다.
6. 성생활을 한 후 그 다음날까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000-3000cc)
7.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합니다. (커피, 홍차, 콜라 등과 같은 탄산음료, 맥주와 같은 알콜 등)